[청년]청년중간지원조직을 위한 워크숍



#확 와닿진 않지만 우리가 이야기해야할 것


 청년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청년중간지원조직의 필요성은 계속 이야기되었지만, 정작 청년중간지원조직이 어떤 역할과 전문성을 갖추어야 하는지 청년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는 없었습니다. 이에 기존의 청년정책 경험자들을 중심으로 청년이 원하는 청년중간지원조직에 대해 이야기하는 워크숍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지역에서 청년과 관련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들과 대전시의회 조성칠 시의원이 함께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우선 1부 발제에서는 ‘청년중간지원조직의 필요성과 문제의식’을 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 윤정성 위원장이 청년거버넌스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했고, 전국의 청년중간지원조직 현황과 운영에 대한 경험을 광주청년센터the숲 문정은 센터장이 이야기했습니다. 

 이어서 2부에서는 ‘청년이 바라는 청년중간지원조직은?’이라는 주제로 청년 당사자들이 이야기하는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총 4개 테이블에서 진행된 워크숍은 현재의 청년정책 중 보완되어야 하는 부분과 향후 청년중간지원조직이 정말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떠한 역할을 해야하는지 다양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각 테이블에서 나온 이야기를 중심으로 청년중간지원조직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할 청년 토론자 4명과 대전광역시 박민범 청년정책담당관, 대전광역시의회 조성칠 시의원이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청년중간지원조직이란?

<워크숍 사진>


 청년중간지원조직은 단순히 행정사무위탁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대전 시정 전반에 청년 당사자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청년 주체들의 성장 지원과 관계망을 강화하는 역할을 해야한다는 이야기가 워크숍과 토론 곳곳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청년문제의 당사자인 청년들에게 공적 자원에 대한 결정권을 주고,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는 참여자들의 의견은 향후 청년중간지원조직 뿐만 아니라, 청년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했습니다. 또한 청년중간 지원조직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껏 만들어진 중간지원조직이 청년들에게 또 다른 갑질을 하는 곳이 아니라 진정한 파트너이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 의견이 나오는 과정에서는 그동안 청년정책을 집행했던 대행단체의 과도한 규제나 간섭에 대한 불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중간지원조직은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 역량을 기반으로 현장의 필요에 따라 출현하고 확대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이 있을 때 실제로 민간의 다양한 관계적 자원을 활용하여 전문성을 높이고, 청년 당사자들과 함께 청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워크숍 현장에서는 충분한 의견수렴과 논의 없이 중간지원조직을 만들기 보단, 조금 늦더라도 청년 당사자들과 조직의 형태부터 사업 내용까지 촘촘하게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대전시와 청년 당사자들이 지속적으로 서로의 의견을 확인하고, 중간지원조직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청년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단체 사진>


 청년문제는 우리 사회가 고질적으로 시달렸던 자본주의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최근, 중앙부처와 대전을 포함한 전국의 지자체가 청년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지만, 대부분의 정책이 단순 지원 사업으로 청년문제의 근본적 해결에는 소극적이었습니다. 청년문제에 따른 생계취약 계층의 지원 정책은 일정정도 유지하되 청년문제의 원인이 되는 구조적 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청년들이 지역에 건강하게 머물 수 있는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구조적 불공정, 불평등, 불안전 문제를 청년당사자, 지역사회, 지자체가 협력적으로 해결하는 정책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며, 문제해결에 대한 상상력 역시 높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청년문제를 당사자의 문제로 한정하지 않고, 우리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문제 해결을 힘 있게 관철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청년중간지원조직에 대한 논의와 청년 당사자를 중심으로 하는 거버넌스에 대한 실험,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연대가 조금 더 풍성하게 이루어지는 2019년이 되길 바랍니다. 혁신청이 그 과정에서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